영어, 구어체와 문어체가 같다는 것 알아야.
많은 학습자들이 영어의 구어체와 문어체를 별개로 여깁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말하는 영어와 책에 쓰는 영어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영어가 구어체와 문어체가 똑같다”는 의미는 바로 이 지점에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성경 영어 따로하고 회화공부 따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영어로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면 다른 대화 내용도 똑같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어휘 공부는 더 해야 겠지만.
다음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um’, ‘you know’ 같은 표현이 섞인, 지극히 자연스러운 구어체입니다.
“Everything that moves will be robotic someday, and it will be soon... you know... every car is going to be robotic... the technology necessary to make it possible is just around the corner.”
(모든 움직이는 것은 언젠가 로봇이 될 것이고,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자동차는 로봇이 될 거고요... 그걸 가능하게 할 기술이 바로 코앞에 와 있습니다.)
위 문장을 음미해 보십시오. 이게 구어체 영어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이렇게 말한다고 열심히 외웠다고 합시다. “Hey, how’s it going? I don’t think we’ve met yet. I’m Jay.” (안녕하세요. 초면인 듯한데…제 이름은 Jay 입니다).
그러나 영어에 대한 문장구조와 말하고자 하는 분야의 어휘를 모르면 인사만 하고 끝입니다.
이제 젠슨 황이 이 아이디어를 책이나 칼럼에 쓴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문장은 더 간결하고 정제되겠지만, 핵심 어휘와 논리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영어 공부의 핵심은 문어체와 구어체 두 개의 다른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문장 구조를 익히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