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을 탈출한 양자컴퓨터, 이제 '실전'이다
[키워드로 세상 읽기] 세상이 온통 ‘인공지능(AI)’ 이야기로 시끄럽다. 챗GPT가 쏘아 올린 공은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AI 모델이 쏟아져 나오는 통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다. 안 그래도 기술의 발전 속도에 현기증이 날 지경인데, 여기에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er)’라는 거대한 파도가 또 한 번 덮쳤다. 하지만 이번 파도는 결이 다르다. 작년까지의 양자컴퓨터 뉴스가 “얼마나 빠른가”를 자랑하는 ‘신기록 경진대회’였다면, 지난 12일 구글이 던진 메시지는 “이제 이걸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실전’의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2월, 구글은 양자 칩 ‘윌로(Willow)’를 공개하며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슈퍼컴퓨터로 우주의 나이보다 긴 ‘10의 25승 년(1000조 년 이상)’이 걸릴 계산을 단 5분 만에 해치우고,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줄어드는 ‘마법’을 증명해 …. 기사 더 읽기


